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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

5월 11일

5월 8일 토욜 어버이날 오후

갑자기 아버지께서 쓰러지셨다는 동생의 전화

어머니 혼자 119 불러서 아버지랑 가까운 응급실로

동생도 출발

난 토요일 근무, 일요일 휴무인관계로 퇴근하고 

내려가려고 했으나

급하게 처리할일은 대충해노코

퇴근을 서둘러 하고 본가로 내려감.

가는 도중 어머니와 계속 통화

병원에서는 자꾸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한다고

자기들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고

어머니는 아버지가 한 이틀동안 음식을 잘 못드셨다고..

혈압이 떨어져서 그런것같다고.

루게릭 때문일수도 있지만

영양제 주사라도 놓아달라고...

고속도로를 어떻게 달려왔는지도 모르게 날아왔지만

도착할쯤 어디병원이냐고 전화하니

영양제는 다 맞고 집에 다시 들어오셨다고

집에 도착하니 8시 쯤..

누워서 나를 보며 우시는 아버지..

식사라도 하시라는 내 말에. 입맛이 없다고..

뭐라도 드셔야 일어나실텐데..

억지로라도 일으켜서. 죽이라도 드시라고했는데..

두숟갈 정도 드시더니.. 다시 누우시는.

 

전대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드리고 쉬시라고 눕혀드렸음

살도 더 빠지신것같고

 

토요일은 계속 누워만 계시고일요일은 오전에 잠깐 일어나셔서 움직이시더니오후에는 역시 잘 못드시고 누워만 계시더니본인 입으로 먼저 위루술 해야겠다고..얼마나 입으로 드시는게 힘드셧으면 그러실까 하는 생각에내 맘도 아프지만그렇게라도 영양보충을 해야 움직이실수 있을것 같아예약잡힌 오늘 5월 10일 의사선생님과 상의, 어차피 하게될거라지금 하시는게 차라리 더 낫다고...날짜는 소화기 내과나 여러과가 협의해야한다고일정을 잡지 못하고 돌아왓는데오늘 갑자기 아버지가 그냥 입으로 약잘먹고 많이 먹겠다고.위루술 안하시겠다고 하시는그래도 지금은 거동을 하는데 위루술하면튜브도 빠지고 많이 불편할것같으니까 그냥 나중에 하겠다고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일때문에 나는 다시 서울로 올라왔지만..조금이라도 드시는게 불편하면그냥 하시는게 나을것같긴한데..하기싫어하시는 아버지를억지로 하게 할 수도 없고..제수씨랑 어머니랑 담당의사분과 상의를 더  해보신다고 하니

나는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아프지만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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